레드와인

by 레드와인 posted Apr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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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쪼르르

붉게 빛나는 그 색

세상에 물든 나의 피이다.

어찌 아름답지 않을까.


스르르

하얗게 피어나는 그 향

세상에 태어난 나의 영혼이다.

어찌 향기롭지 않을까.


후르륵

파랗게 퍼져가는 그 맛

세상에 살아가는 나의 아픔이다.

어찌 씁쓸하지 않을까.


화르륵

검게 흩어지는 그 온기

세상에 흘리는 나의 눈물이다.

어찌 한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