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나름
수많은 날들을 지내왔다.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지내왔다
수많은 사연들을 인연으로 했었고
수없이 많은 하루들의 반복으로 또한 지내왔다.
그리고 또 다시
어김없는 많은 날들을 만나며, 지낼것이며
하지만 또 내일이라는 하루를 맞을것이다
그렇게 수없이 맞이했고 함께했던 것들과 같을
또 하루
또한 하나의 이야기,사연들을
그렇게 절절히는 아니지만
또 그렇게 어김없이 맞을것이라 하면서 참 많이도 지내왔지.
이젠 기억도 잘 안나는 멋 옛날의 것들은
나름 편리하게 추억이라고 담기도하고
아님 나름의 망각이라고 혼자 치부해 버리면서
오늘 또한 내일이라는 다시 올 날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니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는 그 하루를 맞이하여 한다
이제는
어제와 다르리라는 희망으로
이제는
어제와 다른 새로운 각오로 맞으리라 고 다짐하면서
이제는 지내보아 알고 있을거라는 상념으로
하지만 수없이 그랬듯 오늘 또 하루를 맞이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제법 반복하며 산 날이
이제는 제법 쌓였다, 새삼 나도 놀란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하루를 맞이함에 새삼 신기하기도 한 날이 많아졌다.
나만 그렇까 하면서 생각하며
조용히 뒤도 가끔은 돌아본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있을것 같았는데...
역시 나 혼자였었나 라고
한번 더 의심도 해 본다.
내 살아온 자취에서의 하루들을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것이다 라고 지금껏 살아진 날과 다름없으리라
오늘도 새삼 깨닫는다.
이것들이 결국 세월이라는 자취였구나
이것들이 쌓려 결국 나이라는 출근부였구나
이제는 참으로 빠르다고
왜 이리도 속절없이 오기만 하는지 해 본다.
그토록 많은 같은날의 반복을 다람쥐 쳇바퀴처처럼 돌았는데
아직도 다가올 내일은
기대가 되고
새로울 것 같다고
자꾸 그리고 그 하루위에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