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진정되지 않는
삶이 숙제같을 때
손빨래를 한다
비누도 세제도 없이
맹물에 빨래를 담근다
향도 색도 없이
적막한 수돗물에
두 손을 담그면
툭
맘 트인다
슥슥 부벼 빤
손수건과 양말
꼭 짠다
하루치의 땀방울
오늘을 응축한 발자욱
풀풀 흘러 간다
도무지 진정되지 않는
삶이 숙제같을 때
손빨래를 한다
비누도 세제도 없이
맹물에 빨래를 담근다
향도 색도 없이
적막한 수돗물에
두 손을 담그면
툭
맘 트인다
슥슥 부벼 빤
손수건과 양말
꼭 짠다
하루치의 땀방울
오늘을 응축한 발자욱
풀풀 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