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19
어제:
1,691
전체:
383,541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83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899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7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6.02.14 21:53

시계 없는 하루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계 없는 하루   

 

혹여라도 학교 가는 905번 버스를 놓칠까

나오기 전 집어 든 막대사탕 하나

늦잠의 대가는 4교시의 배고픔이요

막대사탕은 지난밤 숙제의 작은 너그러움이다

 

정신 옆에 두고 온 손목시계와

그로 인해 얻은 왼쪽 팔의 가벼움

그 무게감 또한 허전하지만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왠지 모를 자신감

 

시계 없이도 알아서 오는 버스와

시계 없이도 불안하지 않은 시험

다급해질수록

마음 한 켠에 퍼지는 여유로움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살아온 지난날이

한순간 허무해지는 시계 없는 하루이니

그 여유로움 속에서

유연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꿈만 같다

 

비록 내일은 다시 내 왼쪽 팔이 무겁겠지만

오늘을 잊지 않을 것이며,

오늘과 같은 삶을 살 수 있게 된

그 우연에 감사드린다

Who's 유자몽

profile

안녕하세요.

저는 시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강유주입니다.

어릴 적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시로 표현해왔고,

그런 경험 속에서 제가 느꼈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그리움 등의 감정을 기억하며

그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시를 쓰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180
1841 양평 세미원에서 정혜엄마 2023.11.07 551
1840 춘천 소양강과 소양강 처녀에 얽힌 비화 1 정혜엄마 2023.11.19 531
1839 친정 엄마와 1박 2일 정혜엄마 2023.11.19 522
1838 춘천 청평사에 얽힌 전설 1 정혜엄마 2023.11.19 517
1837 나의 위로와 쉼 힐링명소 정혜엄마 2023.11.14 479
1836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길이와 폭 정혜엄마 2023.11.14 477
1835 계양구청 남측광장 국화꽃 전시회에서 정혜엄마 2023.11.07 469
1834 나의 빛의 향연과 사진찍기 명소 정혜엄마 2023.11.14 465
1833 용문사 은행나무에 얽힌 전설 1 정혜엄마 2023.11.14 461
1832 너 참 예쁘다 했었지 1 file 햇콩 2014.10.16 436
1831 자연속의 나 2 salt 2020.06.05 416
1830 황소 1 file korean 2014.07.16 389
1829 양초 2 윤도령 2015.02.25 376
1828 부뚜막에는 부뚜막귀신이 있다 file korean 2014.07.16 354
1827 거울 4 뻘건눈의토끼 2019.02.19 324
1826 나의 일 년 1 미세먼지 2021.01.05 313
1825 희망 마황 2019.01.28 309
1824 흐르는 이유 2 새벽이오기전에 2018.12.02 309
1823 시를 쓸 때 1 okahaok 2014.09.01 2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