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잠들기 전에

by 유자몽 posted Feb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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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잠들기 전에

                            

적막한 새벽, 불 꺼진 거실에 누워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천장을 바라보다가

그 고요한 마음에도 떨림이 있어

애써 잠재워보려 숨을 들이마셔본다.

들리는 것은 오직 내 숨소리뿐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미세한 떨림조차 요란해서

더 큰 숨을 들이마시며 떨림을 달래본다.

 

눈을 감지 않아도 충분히 검은 천장에

나는 내 고민을 하나 둘 그려보며

덧없는 것, 덧없는 것 하고 중얼거려본다.

그럼에도 남아있는 미세한 떨림에

나는 눈을 몇 번이고 감았다 뜨지만

달라질 것 없는 천장의 그림은 오히려 나를 내려다보듯이

점점 나를 조여오고

어느새 코 끝에 닿은 천장이 나의 눈을 감긴다.

Who's 유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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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시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강유주입니다.

어릴 적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시로 표현해왔고,

그런 경험 속에서 제가 느꼈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그리움 등의 감정을 기억하며

그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