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게 아무도 몰래 핀 꽃은
세상을 모르게 함부로 피고 다치다
바람도 해도 심지어 그늘이라 하는 나무도 그저
아련할 것처럼 핀 그 꽃에게 뻗는 손은 미안하다
조심스레 지나는 세월이 물어 들은 답은 꽃잎 한 장
이제는 빛바랜 글귀 나는 꽃이 아니오
그저 저물 때 나를 알아주오
내가 무엇이냐 묻기 전에
모르게 아무도 몰래 핀 꽃은
세상을 모르게 함부로 피고 다치다
바람도 해도 심지어 그늘이라 하는 나무도 그저
아련할 것처럼 핀 그 꽃에게 뻗는 손은 미안하다
조심스레 지나는 세월이 물어 들은 답은 꽃잎 한 장
이제는 빛바랜 글귀 나는 꽃이 아니오
그저 저물 때 나를 알아주오
내가 무엇이냐 묻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