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은 내 나이 스물 셋이 될 동안
꿈조차도 정하지 못했냐고 혼내지만
미로 속에도 길이 있듯이
나에게도 꿈이란 것은 존재한다.
꿈이라는 것은 정말로 하얀 도화지 같다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면 화가가 될 것이요
그 위에 계획서라는 것을 쓰면 회사원이요
나처럼 얼 여섯 마디에 취하면 글쟁이가 된다.
다른 이들 중엔 숫자가 그려진 종이를 따라
꿈을 정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런 방법으로 꿈을 찾는다면
결국에는종이의 노예가 될 뿐일 것이다.
이로써 진정한 나의 꿍은
그 중압감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진짜 나의 길로 나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해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