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막아주리

by 김영섭 posted May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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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기다리기를 반복 하다보면
차디찬 나의 앞 그 뒤로흐르는 정화되지못한 미지근한 기운을 받으며

나는 뒤를 따라오는 존재를 봐라보며 내 앞에 있는 오염된 존재들을 향해 걸어간다.

그의 앞에서 그가 나를 보지 못하는 거리에서 나는 그를 느끼며 앞을 헤쳐나간다.

그 길이 다시 오염되고 그 뒤에 그 존재가 그곳을 지나가려 할때도 그때 나는 어찌 할 수 없다.

다만 나의 앞을 묵묵하 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