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추위를 맞으며>
스무살의 어렴풋한 날개를 달고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비상함과 충돌해본다.
전력을 다해 속에 있는
모든 존재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끌어 당기고 싶다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외로운
그리고 애처로워 보이는 나무 한 그루의 심정을 가슴 속에 담아본다
마음에 새겨 놓은 수많은 다짐들과 그 다짐 속에 사무친 또 다른 감정들
건너야 할 수많은 다리와
넘어야 하는 장애물을 보고
어떤 경이로움을 느끼는가
요즈음 봄의 따뜻한 사랑과 몸짓을 한 껏 받으며
봄 만의 특유한, 색채 가득한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봄의 화려함을 탐내며
시기와 시샘을 일삼는 미처 지나가지 못한
겨울의 미련은 아직도 남아 있나보다.
장 은 lovepraise@naver.com 010-3348-8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