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아오는 까닭은
하상국
아침이 밝아오는 까닭은
아직 저물지 않은 밤과
뿌옇게 피오른 안개가
횃불을 치켜 세운 까닭일까
그 수많고 수많던 점들이
산 꼭대기에 이정표 하나 걸어놓고
구름에게 맡기고 간 까닭일까
아침이 밝아오는 까닭은
하상국
아침이 밝아오는 까닭은
아직 저물지 않은 밤과
뿌옇게 피오른 안개가
횃불을 치켜 세운 까닭일까
그 수많고 수많던 점들이
산 꼭대기에 이정표 하나 걸어놓고
구름에게 맡기고 간 까닭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