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비 내리어 놓고 어찌 그리 가실 수 있으시나
한 뉘 대못을 박아놓고 어찌 그리 가시나
쪽빛 어두스름한 새벽녘에
그리움 댕그러니 이곳에 남아
당신 가실려면 어이 다 가져가시지
애달픈 이 내 마음 남겨놓고 어찌 홀로 가버시나
고이 접어 갈가리 찢어 마당 뒷켠 묻어 두겠소
임 돌아오면 내 그리움이 이러 하였노라고
시들어간 내 마음이 이러 하였다고
오지 않을 임에게
도둑 비 내리어 놓고 어찌 그리 가실 수 있으시나
한 뉘 대못을 박아놓고 어찌 그리 가시나
쪽빛 어두스름한 새벽녘에
그리움 댕그러니 이곳에 남아
당신 가실려면 어이 다 가져가시지
애달픈 이 내 마음 남겨놓고 어찌 홀로 가버시나
고이 접어 갈가리 찢어 마당 뒷켠 묻어 두겠소
임 돌아오면 내 그리움이 이러 하였노라고
시들어간 내 마음이 이러 하였다고
오지 않을 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