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늘 밝아오는 하루를
늘 저무는 하루를
보내며 보며 지냈지
어제도 하루였을거고
내일도 하루 일거지만
오늘의 그 하루 가
새삼 새로운 느낌일때가 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이런 하루들이
정말로 같은 날이 없었는가
그렇지 않은가...
정말 무언가 달라도 달랐지
근데 우린
같은 하루라고 살고 있지 않는지
다른 하루라며 하루를 살고 있는지
오늘 이 하루에
불현듯이
문득 이런 생각에
내가 늙었나 하고 짐짓 놀래 본다.
수없이 많은 하루들을 보내왔는데
그 하루들이 새삼스레
이제는
내일에 올 하루를
그저께로 보낸 어제의 하루를
더 보람있게 하려고 했었고 하며
조금 더 의미있게 해야지
하며
오늘
하루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새삼
생각해 보게하는
그런 하루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