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유월의 자연이
어찌 이리도
이치대로 덥게
어김없이 찾아오는지
늘 느끼고 있지만
새삼 경이롭고 신비해 보이는
나를 둘러싼
내기 살고 있는 자연을 둘러보면 출근길 오른다
내가 살고 있고
내가 두발로 버티고 서 있게 해주는
흙,하늘, 그리고 물
숨을 쉬게 해주는 공기는 어떠하며
내려주는 비 없으면 어찌될 꼬
해가 없으면 안되겠지
달은 어쩌고
달이 없는 밤이 어떨지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 않는
식물들은 어떠한가
어찌 그리도 잘 자라고
지네끼리 씨 뿌리고 번식을 하지
때가 되면 어찌 아는지 잎 내리고는
어떻게 아는지 봄이 오면 움트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인데
번식하면서,먹는법,
초식인지 육식인지 도 잘 구분하고
먹을것 못 먹을것 구분을 잘 도 하면서
자기들 삶을 우리보다 알아서 잘 꾸려가는
동물들은 또 어떠한가
참으로 자연은 위대함을 넘어
경이롭지 아니한가
그런 우리는
매일 싸우고 죽이고
그러고는 그 이틑날 또 싸우고
병 걸리면 더 살려하고
그러면서도 나아지려 온갖 연구 다 하는데
이런 위대한 자연의 이치를
그 섭리를 아직도 못 따라가며 모르는것 같지 아니한가
우리가 못난 것인지
자연이 너무 잘 난 것인지
오늘따라 알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