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용문사를 갔다
서울에서 엄마와 밥을 먹고 청량리에서 출발해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용문에 도착했다
도착해보니 용문사까지는 식당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어
그 중 하나를 타고 엄마와 용문사에 왔다
용문사부터 유명한 은행나무 까지는 한참을 걸어올라 갔다
은행나무 밑에는 은행나무 종이 모양으로 각자의 기원을 적어 넣었다
은행 나무에 얽힌 전설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그의 스승인 대경 대사를 찾아와서 심은 것이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마지막 마의 태자가 망국의 서러움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손수 심었다고도 하고, 역시 신라의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나서 이 은행나무가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한편, 정미의병이 발발했을 때 일본군이 절에 불을 질렀으나 이 은행나무만은 해를 면했다고 전해지며, 은행나무는 이때부터 화재로 소실된 사천왕전을 대신하는 천왕목의 역활을 해 오고 있다고도 한다
조선조 세종때에는 이 나무에 정삼품 이상의 품계에 해당하는 당상직접의 벼슬이 주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이 나무의 또 다른 이야기로는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을때 톱자리에서 피가 쏟아지고 맑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천둥이 일어났기 때문에 중지하였다
또한 나라에 큰 변고가 있을 때에는 이 나무가 큰 소리를 내어 이를 알렸다고 하는데, 고종께서 승하하였을 때에는 큰 가지 하나가 부러졌고 8.15해방과 6.25전쟁 때에도 이 나무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