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37
어제:
41
전체:
305,658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4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이 떠나도

                                         김지수

 

화염 속의 빛나던 그대가 떠나고

쓸쓸한 재만이 그 자리를 지킬 때

얼마나 힘들었니

 

죄어오는 답답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남은 흔적을 맺힌 눈물로 씻을 때

많이 괴로웠지

 

바쁜 하루 와중에도 머릿속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날 울리던

보라색 사랑이 생각 날 땐

 

머리 위에 펼쳐진 밤하늘을 봐

수많은 별들은 수많은 세월에 의해

수없이 반짝임은 수없는 아픔에 의해 만들어졌어.

 

우린 아직 암흑 같은 어둠속에 있고

머지않아 찬란한 빛을 낼 수 있어

우린 여전히 아무것도 없지만

더할 나위 없이 반짝일 거야

 

가끔은 창문으로 밤하늘을 보는 것 보다

아프게 뚫린 천장 구멍으로 보는 것이

더 예쁘니까

 

어쩌면 별들이 별자리를 이루는 것 보다

홀로 아늑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나의 별이

더 빛나니깐.

  • profile
    송옥 2016.10.24 12:43

    사랑 하고, 이별 하고, 또 사랑하고, 이별하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426 2 악수 2017.01.09 41
425 단풍나무 6 키다리 2016.12.17 165
424 나뭇잎 한 장 1 아름다운가을 2016.12.07 65
423 보름달 1 제임스딘딘 2016.11.30 64
422 하타리(Hatari) 3 키다리 2016.11.15 81
421 마네킹 3 뻘건눈의토끼 2016.11.09 97
420 아기 섬 1 청강시사랑 2016.11.05 43
419 얼굴꽃 마음 꽃 1 청강시사랑 2016.11.05 43
418 핑게 1 청강시사랑 2016.11.05 29
417 할머니 와 리어카 1 청강시사랑 2016.11.05 65
416 코스모스 꽃 1 청강시사랑 2016.11.05 18
415 힘내봅니다 - 이다은 분홍냥이 2016.11.04 32
» 사랑이 떠나도- 김지수 1 드보라 2016.10.24 44
413 꽃, 사람 2 아랑 2016.10.23 51
412 바람이려요-손준혁 1 농촌시인 2016.10.17 72
411 瑛玉歌 영옥가 2 file 뻘건눈의토끼 2016.10.11 77
410 노변에 앉아 3 키다리 2016.10.09 70
409 고독한 자 (Lament) 1 박희연 2016.10.05 49
408 찬구여 1 박희연 2016.10.05 20
407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1 박희연 2016.10.05 77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