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이 땅바닥을 걷는다
그래서야 제대로 걷기나 하는지
숟가락이 제 얼굴을 깎는다
그래서야 제대로 풀 수나 있는지
복숭아같이
꺼끌꺼끌한 볼 살엔
아물지 않는 상처들의 꺼끌꺼끌함
앵두같이
민감한 입술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고름의 민감함
또
확장된 눈두덩이엔
새어 기어나오는 눈물들의 슬픔
그것이 있다.
젓가락이 땅바닥을 걷는다
그래서야 제대로 걷기나 하는지
숟가락이 제 얼굴을 깎는다
그래서야 제대로 풀 수나 있는지
복숭아같이
꺼끌꺼끌한 볼 살엔
아물지 않는 상처들의 꺼끌꺼끌함
앵두같이
민감한 입술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고름의 민감함
또
확장된 눈두덩이엔
새어 기어나오는 눈물들의 슬픔
그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