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간다
앳된 신분증 안 사진이
노랗게 빛 바랜 문창지가
나잇값을 말하기도
밝게 피어내버린 햇빛이
새하얗게 멈추어버린 땅들이
새월의 속도를 재기도
무엇보다
술 먹은 다음 날
엄마의 잔소리 속 김 잔뜩 라면이
아버지와 부딪히는 술 잔 안 동글게 흰머리가
문득
잡히지 않는 하루가 넘겨지는 구나 싶다.
그렇게 간다
앳된 신분증 안 사진이
노랗게 빛 바랜 문창지가
나잇값을 말하기도
밝게 피어내버린 햇빛이
새하얗게 멈추어버린 땅들이
새월의 속도를 재기도
무엇보다
술 먹은 다음 날
엄마의 잔소리 속 김 잔뜩 라면이
아버지와 부딪히는 술 잔 안 동글게 흰머리가
문득
잡히지 않는 하루가 넘겨지는 구나 싶다.
01092465892 이제준 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