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가슴이 드르륵 멈추면 바로 이 건
열까 말까 망설이는 조바심의 소리
다시 들려 오는 끽끽은 누구에게 잘 못 가서
가슴고리는 잡은 채 방향을 틀다 내는 혼란의 소리
그대의 마음이 너를 알지 못하여
문에 손만 댄 채 시간 간 줄 모르고 흘린 순간들마다
말 못하여 입을 떼려고 시도하는 경우처럼
드문 드문 눈치보는 가슴아
덜컹 문 흔들릴 때엔 눈 마주치려 급히 바라 봤었나
미적이며 실책에 익숙해져 놓친 이 내 어여쁜 사람이여.
포기하려는 그대는 놓치기 전에 이젠 문을 두드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