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새 봄이 다가오면 붉은 꽃놀이를 떠올릴 줄 알았건만 청량한 파도소리와 함께 푸른 바다가 떠오른 건 저 방구석 먼지 쌓인 발신인 모른 편지 한 장의 흔적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일까 난 아직 봄바다를 좋아하던 널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