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by 키다리 posted Apr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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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동자 속에 들어가 살펴 보아라

어리석고 생각없는

나의 실수 하나가 물 속의 그림자 되어 서성이고 있지 않느냐


죽음의 지근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그대의 상처를 어루 만지며

짐승의 얼굴을 가장한 청춘이라 자각이나 했는가


애완견이 주인의 눈치에 놀아나는

식견도 없이 맹목적인 사랑을

한 시대의 유물인양 가슴에 새겨둘 수는 없지 않느냐


나만을 생각하는 소인배의 가슴으로

그대의 아픔을 유희로 간주하며

어리석은 청춘을 시침이 떼고 살아 왔으니


꽃 떨어지고 잎 떨어진 그늘도 없는 나무 밑에 서서

육신은 나약한 숨결에 지친 누더기 되어

그대 눈동자 속에서 허우적대는 가련한 영혼이 되었느냐

Who's 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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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 합니다.모두가 시인이라면 세상이 너무도 아름다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