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류하 posted May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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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가로수가 켜진
골목길을 걷는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한때 좋아하던 슬픈 노래를
따라 부르며 터벅터벅 길을 걷는다.

왠지 모르게 답답함이 가득한
요즘 나는 그저 홀로 길을
걸으며 홀로 사색에 잠긴다.

그저 홀로 있고 싶은게
더 심해진 요즘에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
홀로 걷는 일이 부쩍 늘어났다.

골목길 중간에 서서
갑작스레 흐르는 까닭 모를
눈물에 소매로 훔치고
나는 그저 홀로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