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사노라
어둠속에 묻힌 당신의 숨소리를
듣지 못했다
시간이란 더미에 올라 앉아
하얀 모습으로
나타난 당신이
웬지 부끄럽고 늙어 보여
어둠을 덧칠하고
쌓인 시간의 더미를 가리고 싶었지만
생의 훈장이라 여기며
무탈하게 살아 온 고마움에
미소 짓는 당신을 어루만지며
하얀 숨소리를 엿 듣는다
바쁘게 사노라
어둠속에 묻힌 당신의 숨소리를
듣지 못했다
시간이란 더미에 올라 앉아
하얀 모습으로
나타난 당신이
웬지 부끄럽고 늙어 보여
어둠을 덧칠하고
쌓인 시간의 더미를 가리고 싶었지만
생의 훈장이라 여기며
무탈하게 살아 온 고마움에
미소 짓는 당신을 어루만지며
하얀 숨소리를 엿 듣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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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2 |
1845 | 너 참 예쁘다 했었지 1 | 햇콩 | 2014.10.16 | 403 |
1844 | 황소 1 | korean | 2014.07.16 | 342 |
1843 | 부뚜막에는 부뚜막귀신이 있다 | korean | 2014.07.16 | 301 |
1842 | 양초 2 | 윤도령 | 2015.02.25 | 266 |
1841 | (무화과꽃필무렵외4편)-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8.22 | 255 |
1840 | 시를 쓸 때 1 | okahaok | 2014.09.01 | 255 |
1839 | 우연과 인연과 운명 1 | 아무거나 | 2015.01.14 | 222 |
1838 | 시계 없는 하루 1 | 유자몽 | 2016.02.14 | 220 |
1837 | 피를 마시는 새 1 | 뻘건눈의토끼 | 2015.04.07 | 218 |
1836 | 맴맴맴매앰-어몽 1 | 어몽 | 2015.02.05 | 216 |
1835 | 거울 4 | 뻘건눈의토끼 | 2019.02.19 | 205 |
1834 | 타임아일랜드 1 | korean | 2014.07.16 | 202 |
1833 | 나의 일 년 1 | 미세먼지 | 2021.01.05 | 197 |
1832 | 내생에 봄날은 간다- 손준혁 | 농촌시인 | 2016.03.17 | 194 |
1831 | 참치찌개 1 | 뻘건눈의토끼 | 2016.02.06 | 186 |
1830 | 연꽃 사랑 ^^ 1 | 뻘건눈의토끼 | 2015.12.30 | 184 |
1829 | 방바닥 1 | 서쪽하늘 | 2015.06.21 | 182 |
1828 | 단풍나무 6 | 키다리 | 2016.12.17 | 165 |
1827 | (젊은시절의 회상외4편)-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7.14 | 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