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품목 -김소희
풀이 무성한 초원 속 보물을 찾기 위해 흰옷을
입고 계속 움직였다. 입도열지 않은 채
내 흰옷은 더렵혀졌지만 말해주는이 하나
없었다.오직 적막함속 풀과 함께 할뿐. 많은 돌도
내 뒤로 사려졌고 많은 풀도 나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나의 보물은 어디 있는가 .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드는 순간 나는 힘들게 움직이지만 풀은 알아서
자라고 돌은 볼품없이 던져져도 그것이 하나의
자연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나는 더렵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