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더더덕, 쉬이이익, 솨- 아아악
다양한 자취를 담은 너는
저편 아득한 곳에서
꿈틀거리며 헤쳐나와
긴 팔 쏘아 올리며
힘찬 날개 짓으로 승천한다.
하늘을 담고 땅을 짓누르고
온누리를 벌컥벌컥 유린한다.
푸른 노을 속에 감춰진 싹을 깨우며
한바탕 어우러진 눈물을 훔치던 너는
저물어 가는 꽃망울을
흔들며 핥으며 향 피우는
무심한 존재.
썩어 주름진 허기에
바싹 다가오는
생명수로 거듭난다.
뚜-더더덕, 쉬이이익, 솨- 아아악
다양한 자취를 담은 너는
저편 아득한 곳에서
꿈틀거리며 헤쳐나와
긴 팔 쏘아 올리며
힘찬 날개 짓으로 승천한다.
하늘을 담고 땅을 짓누르고
온누리를 벌컥벌컥 유린한다.
푸른 노을 속에 감춰진 싹을 깨우며
한바탕 어우러진 눈물을 훔치던 너는
저물어 가는 꽃망울을
흔들며 핥으며 향 피우는
무심한 존재.
썩어 주름진 허기에
바싹 다가오는
생명수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