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by qjsro posted Dec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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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밀고 당기며

옆을 기대는 폭포수 아래

 

되튄 방울은 앞으로 치솟는 감흥에

소스라치 듯 놀라 파편 되고

 

안타까운 장대비는  사뭇 주저하여

비스듬히 몸을 틀고

 

힘겨운 어제를 짓밟으며

수천 년 버텨온

 

매끄러운 머슴바위는

푸른 빛 머금고 아래를 지탱하며

 

하늘 향해 찌- 릭  찌리릭

눈 윙크하는데

 

아! 이제야 너의 자태는

산이 시샘하듯

 

뽐낼 공간 가두고

수천년의 서곡을  펼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