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하나 떼어다 놓고 오려고
시린 눈 시린 손 몸 속으로 여미고
눈부신 햇살은 입 속으로 밀어넣고
따끔대는 입안은 애기풀잎으로 씻어내고
가만 앉았자니 서늘한 공기에
온 몸 오그려가며 정자에서 쉬기도 하고
더 볼 일 없다 싶어 적절한 때 머리 하나 떼어놓으려 했는데
아뿔싸
이미 누가 내 머리 집어가고 없네
텅 빈 머리로 하루만 갖다 버렸다
머리 하나 떼어다 놓고 오려고
시린 눈 시린 손 몸 속으로 여미고
눈부신 햇살은 입 속으로 밀어넣고
따끔대는 입안은 애기풀잎으로 씻어내고
가만 앉았자니 서늘한 공기에
온 몸 오그려가며 정자에서 쉬기도 하고
더 볼 일 없다 싶어 적절한 때 머리 하나 떼어놓으려 했는데
아뿔싸
이미 누가 내 머리 집어가고 없네
텅 빈 머리로 하루만 갖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