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가 될 때

by 고즈넉 posted Jan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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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시린 손으로 온 도시를 매만지던

그 밤. 그 공기를

오늘에야 다시 만났다.

그 뜨거운 눈물이 너의 볼을 타고 내려

점점 식어갈 때

내가 말했잖아

내가 너의 삶이 되고

내가 너의 인생이 되겠다고

그리고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

너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았을 때.

그때서야 깨달았다.

내가 네가 될 수 없었던 이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