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by 포토작까 posted Jan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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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보다 꽤나 과음한 날

새벽 두 시에 깨어나

변기통을 붙잡고

속을 게워내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두 평짜리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아 한숨을 내쉰다.


문득 어머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 전화기를 들다

너무 늦었음을 깨닫고


하염없이 물때 낀

천장을 바라보다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