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구간

by 진경 posted Dec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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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나의 몸과 부딪치는 그에게

미간을 찡그렸다

 

환승구간의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 올라가지 않는 그에게

얼굴을 붉히며 내 갈 길을 내세웠다

 

이기적인.

그리고 뭐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현대판 사람.

 

나,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한진경

arica58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