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하늘에 씌여진 편지

by 진경 posted Dec 10,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있지,

감정을 조금이나마 숨기고 싶은 맘에

컴퓨터로 적어볼까ㅡ 하기도 했지만 조금이나마 더 기뻐할 네가 보고싶어

손으로 적어내린다 너의 목소리가

왜 그렇게 듣고싶었는지, 네 모습이 왜 그렇게 보고싶었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냥 ㅡ 내 마음속에 무언가가 자꾸 너를 실로 당기나봐.

그리고 사실 나 , 우리가 이렇게 될 줄을 미리 알고있었어

처음 널 보고 처음 너와 대화하고 처음으로 너와 떨어지던 날 그게

지나고 얼마 안되어서 다 알게 되었지

그래서 성급히 서두르지도 않았고 다 참을 수 있었던거야


있지,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을

적는 순간 내 심장이 뜀을 느꼈다

응, 이게 끝. 나의 이야기는. 내가 지금껏 담아 두었던.




한진경

arica58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