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손준혁

by 농촌시인 posted Dec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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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생각나는

따뜻함


우리어머니 무랑 파랑 송송 썰여

끓여주시던 푸근한 그국물


따끈 따근 잘익은 속살들

오통통통 열기를 내뿜는다


한입 한입 입속에서 합창한다

겨울의 추위도 국물의 따듯함에

한번에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