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情(무정)-손준혁
아무 미련 없이 아무것도 없이
홀연히 머물다 떠나간다
세월이 야속하게 스쳐 지나간다
지나난 그대를 사랑했던 나의 가슴속엔
정만 주고 떠난사람 , 아쉽고 그리 운 사람 그대....
돌아온다는 기약조차 없이
저 멀리 저 고개 너머 구름처럼 희미해져가네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젖어서
뜨거운 한 줄기 눈물 두 뺨에 맺혀흐르고....
상처와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흩어져 가네
바람결의 먼지들처럼 우리들의
인생도 잊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