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by 토마토는토마토 posted Jan 1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중

                             

                                               박주은

 

일기예보가 맞지않던 날

비가 오는 날

친구들 저마다

제 부모 에게로 뛰어간다

 

교문 앞

아무도 오지 않는 날

색색의 우산이 점점 멀어져 간다

 

뚝뚝 비를 맞으며 멍하니 서 있다

나를 마중 하는 것은

형태를 갖추지 못한 공기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