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토마토는토마토 posted Jan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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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은

 

 

 

늦은 저녁 집을 나선 해 는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잘 준비를 하는

내 가 기다리는 줄 도 모르나 봅니다

 

 

눈꺼풀 위에 올라 탄 졸음은

자꾸만 눈을 감았다 뜨게 합니다

 

 

하지만 기어코 해 의 품속에서

잠들고 싶은 나는

졸음을 쫓아보려

눈을 때려보기도 하고

눈 밑을 꼬집어 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 해가 뜨고

검던 하늘이 푸르스름 해 질때 즈음

해는 스멀 스멀 다가와 나를 안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