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by 토마토는토마토 posted Jan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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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박주은

 

 

너와 처음으로 간 그 겨울 바다에서

모래사장에 새겨놓은 너 와 나의 이름은

바람처럼 밀려온 바닷물에 쓸려가 버렸는데

 

너와 처음으로 간 그 겨울 바다에서

너에게 처음으로 들었던 그 사랑하는 말은

봄 바다가 되고

여름 바다가 되고

가을 바다가 되고

다시 겨울 바다가 되어도

단 한 점도 쓸려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