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그러나 내가 준 만큼 되돌려받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손해라는 생각은 더더욱 갖지 말라.
내가 너를 사랑해서
무엇인가를 베풀 때
무엇이 돌아올가를
염두에 두지 마라.
사랑은 장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주지
않고는 못 견뎌서 주어 놓고
대가를 바란다는 것은 사랑을 강매하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내가 무엇을 주었기 때문에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계산이므로.
생각해보라.
물론 줌으로써 받을 수 있는
대가는 다양하지만
결코 답례를 바라서는 안 된다.
시냇물이 바다에게
자신의 온 몸을 내던지듯
자신의 존재마저 주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다.
그런데 거기에 대가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사랑은 받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의 것이므로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그렇다. 사랑은 뭐니뭐니해도
무엇을 받으려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주려고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