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한번 낙엽이 지듯 떨어졌다.
툭 스스슥 사그닥
힘이 되주었던 주변사람들에게 매달려있던
나또한 떨어져버렸다.
낙엽이 지가나는 행인에게
밟혀 사그라들고 쉽게 찢어져 날아가는 것처럼
'수능'이라는 시험에게
밟혀버린
나 또한 찌그러져 버렸다.
멀고도 험했던 12년의 학교생활을
끝내리라 믿었건만
다음 낙엽이 지는것을 기다리며
1년이라는 시간을 여행해본다.
재수생
한번 낙엽이 지듯 떨어졌다.
툭 스스슥 사그닥
힘이 되주었던 주변사람들에게 매달려있던
나또한 떨어져버렸다.
낙엽이 지가나는 행인에게
밟혀 사그라들고 쉽게 찢어져 날아가는 것처럼
'수능'이라는 시험에게
밟혀버린
나 또한 찌그러져 버렸다.
멀고도 험했던 12년의 학교생활을
끝내리라 믿었건만
다음 낙엽이 지는것을 기다리며
1년이라는 시간을 여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