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어깨-손준혁

by 농촌시인 posted Dec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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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소나무 대나무처럼 

넓었던 아버지의 그늘


하늘에 달듯 넓은 어깨는

이제는 초라한 추수철지난

벼 입삭처럼 초라하기만 하내


내어릴적 힘센기운의 아버지는

연로한 노인이되어 


힘없는 나약한 존재되어

내마음 구석 상처를 주내


젊던 당신의 그모습

그말투로 나를 사랑하던

아낌없는 나무가 되어주소서


나의아버지 어깨가 오늘도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