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손준혁

by 농촌시인 posted Dec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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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손준혁

하얀 가루가 흘러 내린다


하늘이란 공간에서


고요한 숨결그대로


그렇게 그렇게  흘러내린다


쌓인 눈만큼  쌓인 그리움은


녹아가는  저눈처럼  


왜쉽게  녹지못하나


언덕어귀에서  메아리로 외쳐보지만


울림없는  소리되어  되돌아오고


나의슬픔만  눈속 쌓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