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by claudia posted Dec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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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새벽이 옅었다

그녀는 볕을 넘어 기어오고 있었다

아직 모두의 장막은 어두웠다

뒤를 잇는 잿가루들이 길었다

그녀는 세상을 사랑한다며 장렬히 타올라

온몸이 화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