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새

by 뻘건눈의토끼 posted Jan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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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지저귄다. 봄을 기다리며... 

그새는 잊었는가 작년 겨울에 죽어있던 새한마리의 시체를 

지나가는 오토바이에라도 치인듯 돌연사를 당한 비둘기 한마리의 시체는 온데간데 없고 

새들은 지저귄다. 봄을 기다리며...

나무들은 숨을 쉰다. 나무들은 꿈을 꾸고 있는듯하다. 

아마도 대부분의 나무들은 겨울중 잠을 자는줄은 모르겠다. 

새들이 지저귄다. 나무들을 깨우려 보는 모양이다. 

나무들은 깨어나고 꽃잎들이 다시 피겠지...

아무렴 피겠지.. 피고 말고...

그때 지나가던 행인 한명이 쏘주병을 던지고 고함을 지른다. 

그자는 잊혀졌는가? 그동안! 숱한 삶속에서도 지켜왔던 그 완고한 고집 

그행인은 보고 기억할까? 그 죽어있던 새한마리의 시체를...

그 행인은 그만 소리를 지르고 지팡이를 들고 집으로 향한다. 

새들이 날아오르면서 순식간에 떠난다.

그 행인은 다시 돌아와서 봄을 맞을까?

새들은 올해에도 무사하게 한해를 보낼까?

숱한 의문들을 남긴채 또 다른 사람 둘이서 손을 잡고 지나간다.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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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3살 남자 돼지띠 

취미: 장기, 농구, 스쿼시, 삼국지 게임..., 발라드 음악, crayon 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