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20
어제:
25
전체:
305,454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57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20.05.13 13:10

인생의 시작과 끝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떤 여름이었 거다

야영장에서

계곡으로 피서 해서 일이 있었지

그때 불현듯 느꼈던 것이 있었다

 

이런 들이

우리에게는

어쩜 운명이라는

인생의 한마당 같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가끔은 혼자 짐짓 웃어도 보지만

이런 것이 혹여 우리 인생의 같다는

 

계곡 어딘 가에 텐트 치려고 하면

벌써 와서 좋은 자리 차지했거나 

너무 사람이 많아 누울 자리 텐트 자리가 마땅히 없었다

마치 우리 태어나서 알게 같은 태어난

사주팔자와 같지 않은가

지구에 내가 때가

이와 같지 않은

 

이때가 마치

내가 지구라는 계곡에서의 삶의 시작은 아니었을까

 

며칠 지나 주말이 오면

좋은 자리의 텐트도 철수하여

자리 비워져 있거나

많은 좋은 자리의 옆자리 또는 옆자리도 비려고 한다.

얼른 나도 옮겨 보기도 하고

그새 다른 팀들이 어디서 왔는지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치기도 한다

나보다 늦게 왔는데도

 

그러는 사이

텐트치는 계곡 야영장은 점점 넓어져 갔고

차가 있는 도로까지

걷기 힘든 중턱까지 텐트를 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필사적으로 물가와 가까이하려

안보이는 자리싸움까지 마다치 않고 있었다

 

모습

어디서 많이 모습 같지 않은가

마치 우리가 사는 모습 같지 않은가

마치 우리가 살다 지구를 떠나는 모습과 닮아 있지는 않은

마치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지구의 아우성인 것과 닮지 않았는지.

 

나도 주말이 되거나

휴가가 끝나는 날이 오면

집으로 가야 텐데

가기 위해서는 텐트를 철수 할건

한편으로는

나도 텐트 자리 없어서 저렇게 했구나 하고

이제 추억 집는 내가

새삼 언제

날이

휴가기간이 끝나는 날이

나에게 주어진 지구에서의 삶의 기간

아님 지구라는 계곡에서의 삶이었을

이라고 하고 미소 지어도 본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이자리를 비우는 철수하는 날까지

있어야 하는데

하면서

비울 자리

그리 바둥거리지 말고

멋있게 깨끗하게

비우리라

재삼 그리고 새삼 생각해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1846 친정 엄마와 1박 2일 정혜엄마 2023.11.19 128
1845 춘천 소양강과 소양강 처녀에 얽힌 비화 정혜엄마 2023.11.19 114
1844 춘천 청평사에 얽힌 전설 1 정혜엄마 2023.11.19 108
1843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길이와 폭 정혜엄마 2023.11.14 106
1842 나의 빛의 향연과 사진찍기 명소 정혜엄마 2023.11.14 98
1841 나의 위로와 쉼 힐링명소 정혜엄마 2023.11.14 112
1840 용문사 은행나무에 얽힌 전설 정혜엄마 2023.11.14 102
1839 계양구청 남측광장 국화꽃 전시회에서 정혜엄마 2023.11.07 119
1838 양평 세미원에서 정혜엄마 2023.11.07 125
1837 지란지교의 향기 (詩) 글빚는마을 2023.03.02 43
1836 1 춘광 2023.01.28 77
1835 추억 1 춘광 2023.01.28 72
1834 많음과 적음의 차이 뻘건눈의토끼 2021.09.13 129
1833 나의 일 년 1 미세먼지 2021.01.05 200
1832 까치밥 1 모두레3426 2020.12.06 150
1831 목소리의 온도 1 미세먼지 2020.12.06 140
1830 어느 소년의 궁금증 뻘건눈의토끼 2020.11.03 101
1829 사랑을 반복하는 과정 sehyuun 2020.10.13 119
1828 노력 sehyuun 2020.10.13 117
1827 웃음 많은 사람 1 sehyuun 2020.10.13 1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