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2 |
1666 | 너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1.15 | 71 |
1665 | 꽃-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2.09 | 71 |
1664 | 김밥 3 | 커피카피코피 | 2016.03.17 | 71 |
1663 | 해후-손준혁 2 | 농촌시인 | 2016.07.31 | 71 |
1662 | 구름-손준혁 | 농촌시인 | 2019.09.14 | 71 |
1661 | 꿈을 극복하는 법 1 | 회유 | 2014.11.18 | 70 |
1660 | 노변에 앉아 3 | 키다리 | 2016.10.09 | 70 |
1659 | 감정들의 야근 2 | 월화 | 2017.02.08 | 70 |
1658 | 추억 1 | 춘광 | 2023.01.28 | 70 |
1657 | 멀어져간사랑-손준혁 | 농촌시인 | 2019.09.14 | 70 |
1656 | 괜찮아 | 소녀1619 | 2015.02.15 | 69 |
1655 | 잘가요 5 | 불암산도토리 | 2016.04.30 | 69 |
1654 | 고독-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7.10.29 | 69 |
1653 | 별은 내가슴에-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9.10.08 | 69 |
1652 | 작약 1 | 밍밍 | 2019.05.10 | 69 |
1651 | 유언-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6 | 68 |
1650 | 폭포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7 | 68 |
1649 | 겨울 나무 1 | 단감 | 2016.02.10 | 68 |
1648 | 달이 없는 날 | 박수현 | 2018.01.20 | 68 |
1647 | 허름한 집 | 정원0178 | 2018.03.19 |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