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뛰어들며 해

by 결바람78 posted Aug 2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SYLSvn.jpg

 

하얀 시가 쓰고싶은 밤

 

하얀 그리움 한 조각

가슴에 안겨준다

 

나는 아름답게 퍼지는

노래를 건네주며

이 밤은 잠들지 말자 했다

 

시간이 뛰어들며 해

후의 길목을 닦아주리라

약속하기에

 

기다림은 수를 놓아가며

하얀 시를 쓰라 하고

 

숲 속의 새들도 더러는

잠들지 않고 있는지

 

그립다 노래 부르는 소리가

조금은 쓸쓸한 비애로 서려있어

가슴에 서늘한 바람 한 점 스치지만

 

그러나 별들은

그렇게 노래 부르는 곳으로

 

고운 빛을 비쳐주며

포근히 껴안아 준다

 

창가로 다가가

별들을 부르려 하는데

별들이 먼저 나를 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