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슬픔까지 사랑하소서
그대~
슬프다 하여 울지 마소서
살아보니 세상은 슬픔이더이다
그대~
아프다 하여 낙심치도 마소서
때로는 아픔마저 고마울 때가 있더이다
누구나 말 못 할 슬픔을 간직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 것은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행여~
내가 홀로 눈물짓는다 하여도
그대 아파하지 마소서
그 눈물은
내 삶을 성숙게 하는 단비요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가 될 테니까요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소서
세월이 비틀거리다 넘어지면
슬픔마저 시린 추억이 되리니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소서
바람에 이는 먼지처럼 덫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