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 말한다
입술을 오물오물
우물우물 중얼거린다
꼬물딱꼬물딱 꼼지락꼼지락
밤하늘은 나를 비춘다
보이지 않는 빛으로
한 때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보이지 않는 빛으로
그것은 너무 슬프다
하지만 또한 기쁘다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
피지 않는 꽃보다 피고 진 꽃이
차갑게 우뚝 서 있는 전봇대보다도
조금씩 조금씩 따스함을 잃어가는 초가을 나무가
나는 더욱 그리고 가까이
빛이 난다 할 뿐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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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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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5 | 너를 사랑하는 것 1 | 손톱달 | 2018.06.27 | 119 |
1784 | 한줄 시 1 | 悲無 | 2018.03.24 | 119 |
1783 | 희망 - 박영건 1 | 회복의듄 | 2015.06.09 | 119 |
1782 | 뭘 찾을까? 2 | 뻘건눈의토끼 | 2015.03.18 | 118 |
1781 | 기억,추억,사랑-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18 |
1780 | 노력 | sehyuun | 2020.10.13 | 117 |
1779 | 눈이 내린다. 1 | 설화 | 2015.02.22 | 117 |
1778 | 한 해 | 홍차슈 | 2019.12.15 | 116 |
1777 | 무제 1 | ELUDE | 2018.07.21 | 116 |
1776 | 레드와인 2 | 레드와인 | 2015.04.03 |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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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 | 바보-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5 | 114 |
1772 | 너를 바라보면 -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8.07.06 | 113 |
1771 | 2017 (월간문학 한국인) 제 17차 창작콘테스트 1 | 박선우 | 2017.06.06 | 113 |
1770 | 나의 위로와 쉼 힐링명소 | 정혜엄마 | 2023.11.14 |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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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 | 춘천 청평사에 얽힌 전설 1 | 정혜엄마 | 2023.11.19 | 108 |
1767 | 텅 빈 우리 집 1 | 토마토는토마토 | 2015.01.14 | 108 |
덧없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