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118
어제:
137
전체:
224,495

접속자현황

  • 1위. 靑雲
    17917점
  • 2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3위. 뻘건눈의토끼
    14081점
  • 4위. 후리지어
    13443점
  • 5위. 결바람78
    11485점
  • 6위. 농촌시인
    11469점
  • 7위. 키다리
    8930점
  • 8위. 오드리
    8414점
  • 9위. 송옥
    7615점
  • 10위. 은유시인
    7526점
  • 11위. 산들
    7490점
  • 12위. 예각
    3459점
  • 13위. 마사루
    3294점
  • 14위. 김류하
    3149점
  • 15위. 이쁜이
    2237점
  • 16위. 백합향
    2001점
  • 17위. 유성
    1740점
  • 18위. 풋사과
    1583점
  • 19위. 상록수
    1289점
  • 20위. 순귀
    1182점
2019.06.16 04:36

그대로

조회 수 4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자를 끌어당겨 책상 앞에 앉았다. 시계는 열심히 줄넘기를 하고 의자는 그대로 의자였다. 의자를 당기면 드르륵 소리가 난다. 나는 그대로 나였기 때문에 드르륵 소리조차 내지 못하였다. 창문 밖은 검은색이고 검은색 앞에는 화분이 놓여있다. 분명히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침은 어느새 드르륵 소리를 내는 밤이 되었다. 집안에는 내 발목들이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 다닌다. 창고 같은 집안에서 물건을 잘못 건드려 무너지면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펜을 쥔 손은 열심히 종이 위를 달렸다. 시계가 줄넘기를 막 끝마치고 타임-아웃을 외치며 집 밖으로 나간다. 밖은 그대로 검은색이었지만 시간이 더해져 아침이 왔다. 아침은 그대로 아침이 아니어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내 발목들은 아침이 오자 조심성을 잃고 집안 곳곳을 헤집어 놓았다. 결국 냉장고 위에 있던 분홍 코끼리가 떨어져 오른발은 뇌진탕에 걸렸다. 코끼리는 늘어나는 동물이지만 발목은 늘어나지 않는다. 의자를 밀어내고 책상 앞에서 튕겨져 나왔다. 의자는 그대로 의자였지만 나는 더 이상 그대로 나일 수가 없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1725
1701 <가슴이 벅차오르는 이유> 처럼 2019.04.19 40
1700 <천국이 실재하는 이유> 처럼 2019.04.19 35
1699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이유> 처럼 2019.04.19 30
1698 모순의 얼굴들 1 뻘건눈의토끼 2019.04.12 60
1697 쨍한날 있었던 인생이었는지 salt 2019.04.12 29
1696 세월속의 하루-나이 1 salt 2019.04.11 33
1695 나이와 요즘의 나 salt 2019.04.08 29
1694 거울 4 뻘건눈의토끼 2019.02.19 168
1693 로보트 고치기 2 뻘건눈의토끼 2019.02.04 128
1692 희망 마황 2019.01.28 100
1691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 승주 2019.01.13 98
1690 한 마리의 갈매기 1 김도아 2019.01.09 55
1689 작은 오해 deskit 2019.01.07 39
1688 지구 공전 궤도 1 푸렝푸렝 2019.01.06 35
1687 두 가지의 의미 푸렝푸렝 2019.01.06 26
1686 루머 1 푸렝푸렝 2019.01.06 31
1685 공유의 시대 푸렝푸렝 2019.01.06 23
1684 하루의 세계일주 1 푸렝푸렝 2019.01.06 23
1683 네 시 1 claudia 2018.12.28 34
1682 화상 claudia 2018.12.28 28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90 Next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