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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꽉 찬 공간에서 부딪히며 지나가는 사나이의 얼굴에는 

온갖 짜증과 의심의 눈초리 하며... 

출근하자마자 나를 반기는 동료들의 얼굴에는 

어색한 반가움과 오늘을 기대하는 기대감 

산책할때 맘껏 웃고 지나가는 커플의 얼굴에는 

잔인한 태양아래 힘들게 걷는 나에대한 무관심만... 

내가 미워한다고 망상이 드는 지나가는 까부는 젊은이들의 눈가에는 

니가 뭔데라며 나무라는 듯한 인상만이 무섭고... 

비싼 양복을 입고 지나가는 사회인들의 통화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부와 명예뿐... 

교회에서 설교하는 목사님의 냉철한 목소리와 얼굴에는 

나의 진심은 묻지도 않고 자기의 교리만 앞세우는 위선이... 

하루를 마치고 집에 와서 tv를 키는데 

화면속에는 온갖 자신의 세상이 전부라는 나를 필요로 하지않고 나도 포기해버린 세상살이하며... 

일장춘몽이라고 다시 다짐하고 소파에 앉아 있을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동정해주는 

나만의 시츄 강아지 두마리들의 평화스러운 얼굴... 

  • ?
    키다리 2019.06.11 12:22
    세상 일들의 모든 명암은 내 마음속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밝은 눈으로 멋진 일생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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