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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보다 아픈 상처-손준혁
어쩐지 너는 잘 지내더라
나를 잊고서도 아니 기억 속에서
지워놓고

너와 가득 찬 추억과 기억이 하늘에서
수놓고 있는데

나를 떠난 너는 행복하구나
나를 잊고서 더 기쁘구나

내 가슴은 멍들어만 가는데
불에 탄 가슴처럼 검은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고 있는데

그래도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억보다 아픈 상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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