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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7:24

잊지 않으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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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벗으며

 

낮게 드리워

발 밑으로 젖어드는

오늘.

 

보일듯 말듯

아득하게 여울지며

바람에 밀려가는 모습.

 

잊지 않으려는 듯

주변를 맴돌다

지워져 가는 애처로운 그림자.

 

흔들림은 허물을 벗는 내일.

귀 기울이면

더 맑게 들리는 달빛 출렁임.

 

바람 불면

작은 흔들림 하나에도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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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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